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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단

고단백 식단의 부작용과 신장 건강 리스크

by my-universe2310 2025. 7. 27.

고단백 식단은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에 효과가 좋은 식단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이 방식입니다. 그러나 고단백 섭취를 장기간 지속하면 특정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신장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전으로 건강에 부담을 주는 것인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단백 식단의 부작용과 신장 건강 리스크

 

 

 

 

단백질 과다 섭취의 대사적 부담

단백질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사용되며, 그 부산물로 질소 화합물(주로 요소)이 생성됩니다. 이 요소는 간에서 생성된 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단백질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이 질소 부산물의 양도 증가하게 됩니다. 건강한 신장은 이러한 노폐물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지만, 고단백 식단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이 처리 과정이 신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1g당 생성되는 요소의 양은 지방이나 탄수화물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의 부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신장 사구체의 여과율 증가(Glomerular Hyperfiltration)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신장 기능 저하의 초기 징후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신장이 과도하게 작동해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이로 인해 대사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와 고단백 식단

다수의 연구에서는 고단백 식단이 기저 신장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구체 여과율이 이미 감소한 만성 신장병 환자(CKD)의 경우, 고단백 식단은 신장의 기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고단백 식단이 CKD 환자의 사구체압 증가와 염증 반응을 촉진하여, 질병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고단백 식단은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고, 이는 통풍, 신장결석, 요로감염 등의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신장이 질소 대사를 원활히 처리하지 못할 경우, 혈중 요소 질소(BUN)의 상승으로 이어져 전신 피로감, 구토, 식욕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가진 이들은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고단백 식단을 섣불리 시작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분 대사와 신장 부담

고단백 식단은 체내 요소와 크레아티닌 농도를 증가시키는 반면, 수분 요구량도 함께 증가시킵니다.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된 질소 부산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수분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고단백 식단을 진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신장은 고농도의 노폐물을 적은 수분으로 배출해야 하는 비효율적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이 가해지고, 경증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 결석 형성 등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단백 식단에서 흔히 섭취되는 육류 중심 식재료는 인산염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과잉 섭취 시 신장의 전해질 조절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 결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요내 칼슘과 수산염 농도의 불균형인데, 단백질 과다 섭취는 요 칼슘 농도 상승을 유도할 수 있어 결석 발생률을 높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식단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 수분 섭취량을 최소 2.5~3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저도 고단백 식단을 하고 있는데 원래 수분 섭취량이 굉장히 적어서 그 습관 그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서 식단을 일주일 정도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변비는 물론이고 피로감이 커지며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신장이 좋지 않은 편이라 고단백 식단을 위해서는 수분섭취가 필수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신장 관련된 지병이 있으시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주의사항을 철저하게 체크하며 식단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한 고단백 식단 설계 전략

고단백 식단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으며, 신장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를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단백질의 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육류 중심이 아닌, 식물성 단백질(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과 저지방 유제품, 저인산·저나트륨 식품인 흰살생선, 달걀흰자 등 다양한 단백질원을 혼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산-염기 균형을 조절해 신장 기능을 보조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줍니다. 또한, 하루 단백질 섭취 상한선을 체중 1kg당 1.6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신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나트륨과 인 함량이 낮은 식재료를 선택하고, 수분 섭취를 식사와 병행함으로써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신장 질환의 징후가 있거나, 고령자·당뇨병 환자 등 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BUN, 크레아티닌, eGFR 등)를 통해 신장에 무리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고단백 식단은 효과적인 식단이지만, 그만큼 식재료의 선택을 신중히 하고 신체의 반응을 잘 살피면서 건강을 우선으로 하여 세심하게 진행해야겠습니다.